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타는 듯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어제 서울의 한낮 기온은 37도까지 치솟았는데요. <br> <br>도로 위 아스팔트도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아이스크림처럼 물러질 정도였습니다. <br> <br>이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충북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. 아스팔트 도로 곳곳에 균열이 보입니다. <br> <br>아스팔트가 도로 바깥쪽으로 밀려 쌓여서 불쑥 솟아오른 곳이 있습니다. <br> <br>성인 구두 높이까지 아스팔트가 뭉쳐 올라가 있습니다. <br> <br>뜨거운 날씨에 도로를 포장한 아스팔트의 강도가 떨어진데다, 무거운 대형차량이 지나가면서 이렇게 모습이 변형된 겁니다. <br> <br>한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한 서울 도심. 열화상 카메라로 아스팔트 도로를 촬영하자 온통 붉은 색깔이고 표면 온도는 최대 54도로 측정됐습니다. <br> <br>내리쬐는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내뿜는 지열까지 더해져 시민들이 체감하는 더위는 훨씬 강합니다. <br> <br>[박명자 / 서울 중구] <br>"아스팔트 길은 더군다나 오후 3시쯤 되면 가장 또 햇볕이 뜨겁잖아요. 그러니까 굉장히 뜨거워서 이렇게 내려오는데…" <br> <br>지열에 그대로 노출되는 어린이들은 그늘과 물가로 몸을 피합니다. <br> <br>[장승현 / 경북 경주] <br>"햇볕이 내리쬐는 바깥쪽은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너무 더워가지고 도저히 놀 수가 없어서 그늘지고 물이 있는 이쪽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." <br><br>연일 폭염이 계속되며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의 2.7배, 사망자는 3배 수준으로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. <br><br>지자체들도 시민들의 무더위와의 전쟁에 지원을 나섰습니다. <br> <br>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수천 병씩 차가운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가 하면,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양산 쓰기를 당부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이서영 기자 zero_so@ichannela.com